머나먼정글 잡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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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잡설록 (공지 필독!!!)
by 머나먼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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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레이스. 이번에는 '싼 값' 에 포인트를 두고 찾아가봤다. 남대문시장은 아주 어릴 적에 옷가지 같은 것을 사러 부모님과 종종 들락거린 적이 있었지만, 이후 가볼 기회가 이상하게도 거의 없었다. 더군다나 거기에 뭘 먹으러 간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아무튼 싼 값에 메밀국수를 즐기기 딱 좋은 곳이라는 추천도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가장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는 루트는 위 짤방처럼 남대문시장 1번 문에서부터 시작된다. 반대편에는 복원 공사중인 숭례문이 자리잡고 있다.


문으로 들어가 한 스무 발짝 걸었을 때의 풍경. 일단 골목의 유혹에 빠지는 일 없이 곧게 난 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 시장인 만큼 사람이나 짐수레, 차량 등의 통행이 많은 편이라 주의해야 한다.


그러다가 길 왼편에는 알파문구점, 오른편에는 수입과자 등 식품류를 파는 가게들이 서너 곳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그 중 오른편의 '초코나라♡사탕궁전' 과 '(주)한상유통' 이라는 가게 사이로 난 좁다란 골목만 찾으면 만사형통이다.


사실 메밀국수보다는 단것들이 수북히 쌓인 저 모습에 더 군침이 돌았는데, 일단 골목으로 들어가봤다. 예전에 꽤 좋아했던 토블론 피라밋형 초콜릿과 메이지 딸기 초콜릿, 그리고 세븐일레븐에서 낱개과자로 팔던 쇼트브레드 쿠키 등이 발걸음을 떼기 힘들게 만들었는데, 나중에는 결국 '배패를 인정해야' 했다(←오타 아님).


골목에 들어가서 잠시 걷다 찍은 사진. 정말 좁다란데, 이상하게 왠지 모를 정감이 풍겼다. 이제는 가물가물한 어릴 적 생각도 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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