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잡설
짧고 굵었던 대구 나들이. (짤방 & 잡설 주절주절)
머나먼정글
2007. 7. 15. 12:18
여기에 쓰지는 않았지만, 6월 21일에 울산에 공연보러 다녀왔고 그저께(13일)는 또 대구로 '출장(???)' 을 다녀왔다. 그 1박 2일 간의 여정;
고속버스로 가던 도중 들른 휴게소에서 찍은 한 컷. 애완동물을 데리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저런 '대안' 이 제시된 것 같다. 다만 아직까지 이용객은 많지 않은 듯.
어쨌든 오후 2시 30분 쯤 동대구 터미널에 도착했다. 대구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고, 2002년과 2003년에 각 한 번씩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리 새로운 풍경은 아니었고.
다만, 이번 방문 목적이 '공연 관람' 이었던 만큼 나름대로 거는 기대도 남달랐다. 지금까지 공연보러 좀 멀리 나갔다 온 곳이 기껏해야 전주, 대전, 울산 정도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깃발을 꽂으러 간다는 의미도 있었고.
아무튼 공연장인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제일 가까운 역이라는 1호선 성당못으로 가기 위해 터미널 바로 옆의 동대구역으로 향했다. 역시 친숙했던 역 입구.
역 안에는 때마침 그 날 볼 공연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손떨림 때문에 흐릿하게 나오긴 했지만, '대구시립교향악단' 이라는 큰 글자는 확실히 알아볼 수 있다.
대구 교통카드는 당연히 없었기 때문에, 1100원이라는 꽤나 비싼 요금을 감수해야 했다. 지방 도시에서 종이 승차권 대신 재활용도가 높은 플라스틱 토큰식 승차권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들어 봤는데, 직접 실물을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만 구식 디카 기능상 접사는 뷁.
그리고 중요한 공연...원래 목적은 최종 무대 리허설 보고 공연도 보는 것이었지만, 정작 공연장에 가 보니 리허설을 했는지, 아니면 안하는 건지 썰렁하기만 했다. (나중에 듣기로는 비가 온다고 해서 아침 일찍 시간을 당겨서 했었다고 함) 게다가 밖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거의 텅 빈 홀 로비에서 몇 시간이고 계속 썩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고 나서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늘 공연의 협연자 인기 때문인지, 예매표 만으로 좌석이 다 나갔을 정도의 기현상이 발생했는데, 지방 공연으로는 매우 드문 '입석표' 까지 찍어내고 있었다. (나는 티켓링크로 일찌감치 예매했음)
일단 예매한 표를 받고, 공연 팜플렛을 나눠 주는 곳에 가 보니 예매 봉투를 제시하고 '경품' 을 받아가는 청중들이 눈에 띄었다. 물어보니 예매자들에게는 특별히 대구시향이 녹음한 CD를 한 장씩 준다는 것이었다. 녹음이나 연주의 질을 떠나 귀한 전리품이 공짜로 굴러온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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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로 가던 도중 들른 휴게소에서 찍은 한 컷. 애완동물을 데리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저런 '대안' 이 제시된 것 같다. 다만 아직까지 이용객은 많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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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오후 2시 30분 쯤 동대구 터미널에 도착했다. 대구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고, 2002년과 2003년에 각 한 번씩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리 새로운 풍경은 아니었고.
다만, 이번 방문 목적이 '공연 관람' 이었던 만큼 나름대로 거는 기대도 남달랐다. 지금까지 공연보러 좀 멀리 나갔다 온 곳이 기껏해야 전주, 대전, 울산 정도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깃발을 꽂으러 간다는 의미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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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공연장인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제일 가까운 역이라는 1호선 성당못으로 가기 위해 터미널 바로 옆의 동대구역으로 향했다. 역시 친숙했던 역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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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안에는 때마침 그 날 볼 공연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손떨림 때문에 흐릿하게 나오긴 했지만, '대구시립교향악단' 이라는 큰 글자는 확실히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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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통카드는 당연히 없었기 때문에, 1100원이라는 꽤나 비싼 요금을 감수해야 했다. 지방 도시에서 종이 승차권 대신 재활용도가 높은 플라스틱 토큰식 승차권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들어 봤는데, 직접 실물을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만 구식 디카 기능상 접사는 뷁.
그리고 중요한 공연...원래 목적은 최종 무대 리허설 보고 공연도 보는 것이었지만, 정작 공연장에 가 보니 리허설을 했는지, 아니면 안하는 건지 썰렁하기만 했다. (나중에 듣기로는 비가 온다고 해서 아침 일찍 시간을 당겨서 했었다고 함) 게다가 밖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거의 텅 빈 홀 로비에서 몇 시간이고 계속 썩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고 나서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늘 공연의 협연자 인기 때문인지, 예매표 만으로 좌석이 다 나갔을 정도의 기현상이 발생했는데, 지방 공연으로는 매우 드문 '입석표' 까지 찍어내고 있었다. (나는 티켓링크로 일찌감치 예매했음)
일단 예매한 표를 받고, 공연 팜플렛을 나눠 주는 곳에 가 보니 예매 봉투를 제시하고 '경품' 을 받아가는 청중들이 눈에 띄었다. 물어보니 예매자들에게는 특별히 대구시향이 녹음한 CD를 한 장씩 준다는 것이었다. 녹음이나 연주의 질을 떠나 귀한 전리품이 공짜로 굴러온 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