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충잡설

동경우동 첫 나들이, 그리고 소라빵.

머나먼정글 2007. 7. 7. 13:48
여름이라면 역시 냉면 같은 찬 음식이 유행이겠지만, 계절이고 뭐고 항상 유행에 둔감한, 아니, 유행이라는 것의 개념 조차 제대로 모르는 터라 그냥 '보이는 대로 처먹는' 생활을 해오고 있다. (사실 냉면 꾸미인 오이 때문에 관심이 없는 거지만)

아무튼 자금난에 시달리는 터라 외식을 가능한한 자제하고 있지만, 네이뷁의 모 블로그에서 '싸고 맛있는 우동집' 이라는 곳이 소개되어 있는 걸 우연히 보게 됐다. 을지로3가역 근처에 있는 '동경우동' 이라는 가게였는데, 메뉴판 짤방을 보니 미X야니 X우동이니 하는 소위 '이름난 일식집' 보다 훨씬 착한 가격이었다.

을지로3가역이라고 하면, 청계천과 함께 도보 나들이를 뻔질나게 하는 을지로지하상가를 통해 걸어갔다 올 수 있는 거리라서 한 번 가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