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잡설

임진각 여행기 (2007.1.17)

머나먼정글 2007. 1. 19. 10:50
'경의선도 타볼 겸 가보자' 는 완전히 돌발적인 결정으로 행한 단독 여행. 하지만 그러한 졸속 행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남겨 주었다.


어디쯤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논에 모여 있던 수많은 새떼들이 갑자기 날아오르는 장면.
 

실제로 보면 장관인데, 사진으로 보니 역시 스케일이 너무 작다.
 

임진강역에 도착해서 도라산 방면을 바라보고 찍은 플랫폼과 선로 사진.

임진강역과 임진각 사이에 조성된 평화공원을 도는 영국제 협궤열차.

타고 있던 사람은 불과 네 명. 하지만 굳이 평일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요금이 경의선 왕복 요금보다도 더 비쌌으니(3000원!!!). OTL


평화공원 옆에 전시되어 있는 증기기관차. 기관차 뒤에는 카페로 개조한 구식 객차가 연결되어 있다.


증기기관차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콘크리트 기념비. 남북이 경의선과 동해선을 잇는데 합의는 했다지만, 아직 갈길은 멀어 보인다.

납북자 가족들이 나무에 매달아 놓았다는 노란 손수건들. 납북자 출신 탈북자들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벌어진 최근 사건들과 오버랩되어 답답함을 안겨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