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잡설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 152회 정기연주회.

머나먼정글 2006. 12. 1. 09:55
연주회에 가는 기쁨?...가는 사람들을 보면 '사교의 장' 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연주가들의 제자나 가족, 친척들도 많이 오고, 아니면 그냥 음악 애호가이던 아니건 간에 면식 있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보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집안에서 외골수인 클래식 음악 매니아이자 전공자로서 나에게 연주회는 그냥 '사교의 장' 은 아니다. 다만 레코드로는 역부족인 생음악의 현장감을 느끼고 싶다던가, 막연히 지휘자의 꿈을 꾸고 있을 나의 자아를 학습시키는 '학습의 장' 으로서 연주회장을 찾는 것이 나의 기쁨이라고 할까.

아, 그리고 빼먹은 것이 '레코드로도 듣지 못한 작품들' 을 처음 듣는 재미도 있다. 어제 열렸던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 152회 정기연주회에서도 그러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