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잡설
CD 찾아 삼만리-5.왈츠 명곡집
머나먼정글
2005. 9. 6. 00:05
왈츠(Waltz). 독일 남부의 '렌틀러(Ländler)' 라는 민속 춤곡에서 유래된 3/4박자의 우미한 춤곡. 딱딱한 사전 정의는 이렇다. 하지만 왈츠를 정말 간단하게 설명하라고 하면,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둥글게 둥글게"
실제로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왈츠를 추는 커플들을 보면 대부분 몸을 찰싹 붙인 채로 일정한 원을 그리면서 춤을 추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지휘법에서도 왈츠를 비롯한 3/4박자 곡들을 지휘할 때면 첫 박에 악센트를 주며 원을 그어서 지휘하는 '왈츠 타법' 이라는 기술이 있다.
사실 나는 고등학교 때까지도 왈츠 매니아였다. 유명한 '빈 신년음악회' 는 1998년 것까지 CD가 나와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사제꼈으며, 왈츠 음반들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재수생 시절부터 집안 문제 때문에 갑자기 '사교춤 음악' 정도로 급전직하시켜 몇 년동안 거들떠 보지도 않았었다. 이는 비단 왈츠 뿐 아니라 탱고, 삼바, 차차차, 폭스트롯 같은 다른 춤곡들까지 포함되는 것이었다.
(이유를 설명하자면 매우 복잡하고, 밝히기 힘든 부분도 있으니 자세히 쓸 수는 없다. 대충 '쉘 위 댄스' 에서 벌어진 갈등 양상이 집에 고스란히 옮겨졌다고 밖에 이야기 할 수 없는 점 양해해 주시길.)
하지만 피아소야의 탕고 누에보는 예외로 치고 있었고,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이나 발레 음악에 나오는 왈츠는 '어쩔 수 없이' 들을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나는 발췌 청취 같은 것을 무척 싫어함) 다시 왈츠와 친해지기 시작한 것은 군대에서였는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의 왈츠 테마가 수없이 텔레비전에서 인용되고 '웰컴 투 동막골' 에서까지 넘실대는 3/4박자가 '재회' 의 길을 다져 주었다. 더불어 집에서 먼지 투성이가 되어 있던 왈츠 음반들도 다시금 오디오나 컴퓨터에서 흘러나오게 되었고.
"둥글게 둥글게"
실제로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왈츠를 추는 커플들을 보면 대부분 몸을 찰싹 붙인 채로 일정한 원을 그리면서 춤을 추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지휘법에서도 왈츠를 비롯한 3/4박자 곡들을 지휘할 때면 첫 박에 악센트를 주며 원을 그어서 지휘하는 '왈츠 타법' 이라는 기술이 있다.
사실 나는 고등학교 때까지도 왈츠 매니아였다. 유명한 '빈 신년음악회' 는 1998년 것까지 CD가 나와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사제꼈으며, 왈츠 음반들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재수생 시절부터 집안 문제 때문에 갑자기 '사교춤 음악' 정도로 급전직하시켜 몇 년동안 거들떠 보지도 않았었다. 이는 비단 왈츠 뿐 아니라 탱고, 삼바, 차차차, 폭스트롯 같은 다른 춤곡들까지 포함되는 것이었다.
(이유를 설명하자면 매우 복잡하고, 밝히기 힘든 부분도 있으니 자세히 쓸 수는 없다. 대충 '쉘 위 댄스' 에서 벌어진 갈등 양상이 집에 고스란히 옮겨졌다고 밖에 이야기 할 수 없는 점 양해해 주시길.)
하지만 피아소야의 탕고 누에보는 예외로 치고 있었고,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이나 발레 음악에 나오는 왈츠는 '어쩔 수 없이' 들을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나는 발췌 청취 같은 것을 무척 싫어함) 다시 왈츠와 친해지기 시작한 것은 군대에서였는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의 왈츠 테마가 수없이 텔레비전에서 인용되고 '웰컴 투 동막골' 에서까지 넘실대는 3/4박자가 '재회' 의 길을 다져 주었다. 더불어 집에서 먼지 투성이가 되어 있던 왈츠 음반들도 다시금 오디오나 컴퓨터에서 흘러나오게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