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잡설

레어 애청곡선-42.왕 시린

머나먼정글 2004. 9. 2. 00:19
요즘 '동북공정' 때문에 중국에 대한 시각이 갈수록 안좋아지고 있는데, 심지어 내가 자주 가는 모 사이트에서는 '나는 인종차별주의자다. 중국인들이 밉다. 난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아주 웃기는 글을 당당히 써놓는 사람까지 등장하고 있다.

물론 내가 '죄를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는 말라' 라던가 하는 말을 실천할 정도의 성인 군자도 아니고, 특정 국가에 편견을 가지지 않는 '사랑이 넘치는' 인간도 아닌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싫어하려면 혼자 독백으로 해야지, 저렇게 대놓고 '커밍 아웃' 을 하는 것은 곧 자신이 히틀러 등에 버금가는 존재라는 것을 과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모든 중국인들이 동북공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알고 있다고 해도 그러한 흐름에 100%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나라면 차라리 저렇게 '스테레오타입' 을 시키기 전에, 한국 외교부와 역사학계의 밍기적거리는 자세를 우선 받아칠 것이다.

어쨌든, 이 시기에 하필이면 중국 작곡가의 작품이 이번 시리즈에 걸렸다. 물론 위의 화상처럼 '중국인과 공산당' 에 천부적인 거부감이 있는 분이라면, 지금 당장 '뒤로' 버튼을 클릭하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