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잡설

'서태지 심포니' 관련 2차 의혹 제기-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었다.

머나먼정글 2008. 9. 8. 01:08
역시 인터넷의 힘이란. 내가 의도하지도 않았는 데도, 내가 쓴 글이 다음의 어느 블로그에 (엄밀히 말하자면 글쓴이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무단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포털 사이트를 통해 서태지 팬클럽 측에도 퍼진 것 같은데, 물론 그 쪽에서 나를 '대책없는 클래식 덕후새퀴' 라던가 '아는척 열라하는 병맛새퀴' 라고 욕해도 별 상관없다.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고 의심쩍은 것은 의심쩍은 것이다. 지난 번에 제기한 의혹은, 서태지 심포니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던 프로필 등에 대한 의혹일 뿐 아니라 네이버나 다음 등에 무성의하게 게재된 톨가 카쉬프의 프로필에 대한 의혹이기도 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난 지금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서태지 심포니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다. 누군가 내가 쓴 '뻘글' 을 의식했던 것일까? 톨가 카쉬프에 대한 프로필에 꽤 많은 수정이 가해져 있었다. 학력과 직업, 경력도 덧붙었고, 여러 가지 호평을 받았던 공연에 대한 것도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하지만 톨가 카쉬프에 대한 서태지 심포니 공연 기획사 측의 서술은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물론 '사실 관계에 입각한' 여러 서술을 덧붙여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지만, 그 중에도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는 의혹은 전혀 풀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