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잡설

레어 애청곡선-8.히나스테라

머나먼정글 2004. 2. 10. 14:12
남아메리카, 혹은 라틴아메리카는 예로부터 여러 가지 춤곡으로 유명한 나라가 많다. 아르헨티나의 탕고, 브라질의 삼바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고, 이러한 춤곡들은 유럽이나 미국으로 건너가 그 쪽 특성에 맞게 변형되거나 여러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예술음악 쪽에서 이들 나라의 영향력은 아직까지 미약한 편이다. 워낙 유럽 음악, 특히 독일-오스트리아 음악의 권위가 지금도 유효한데다가,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이 20세기가 되어서야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요 근래에 '탕고 누에보' 라는 흐름의 한 인물이었던 아스토르 피아소야(피아졸라)로 인해 덕을 많이 본 나라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스승이었던 알베르토 히나스테라(Alberto Ginastera, 1916-1983)가 아니었다면 피아소야는 단순히 반도네온 주자로 남아 있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