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충잡설
도서관 식당들에서 끼니 때우기.
머나먼정글
2009. 4. 2. 11:27
멘야도쿄를 무리해서 달리던 것도 이제 당분간 옛날 일이 됐는데, 독일어 배우는 것 때문에도 그렇고 교향악축제 예매 등으로 나간 돈 때문에 뭔가 호기를 부리며 사먹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나마 집에서 20분 정도 걸어서 '염가의' 노란 버스(교통카드 기준 700\)를 이용하기 때문에 교통비 타격은 최소화하고 있는데, 행여 집에서 밥을 못챙겨먹고 간다거나 하면 그것도 꽤나 낭패다. 커피 등 뜨거운 음료를 뽑아마시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정수기의 뜨거운 물로 배를 속여야 하는데, 이럴 때 천원짜리 지폐라도 몇 장 있으면 그야말로 구원의 손길이고.
독일문화원 근처에는 남산도서관과 용산도서관이라는 두 개의 시립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듯이 위치하고 있는데, 내가 아는 한 서울 어디에도 이렇게 기상천외한 도서관 배치는 없는 걸로 안다.
아무튼 위치가 위치라서 이렇다할 음식점도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곳인데, 그나마 각 도서관들에 딸린 구내식당과 매점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첫 과정을 끝내는 6주 동안 틈틈이 먹었던 것들의 짤방을 정리해 봤는데, 우선 남산도서관부터;
그나마 집에서 20분 정도 걸어서 '염가의' 노란 버스(교통카드 기준 700\)를 이용하기 때문에 교통비 타격은 최소화하고 있는데, 행여 집에서 밥을 못챙겨먹고 간다거나 하면 그것도 꽤나 낭패다. 커피 등 뜨거운 음료를 뽑아마시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정수기의 뜨거운 물로 배를 속여야 하는데, 이럴 때 천원짜리 지폐라도 몇 장 있으면 그야말로 구원의 손길이고.
독일문화원 근처에는 남산도서관과 용산도서관이라는 두 개의 시립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듯이 위치하고 있는데, 내가 아는 한 서울 어디에도 이렇게 기상천외한 도서관 배치는 없는 걸로 안다.
아무튼 위치가 위치라서 이렇다할 음식점도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곳인데, 그나마 각 도서관들에 딸린 구내식당과 매점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첫 과정을 끝내는 6주 동안 틈틈이 먹었던 것들의 짤방을 정리해 봤는데, 우선 남산도서관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