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잡설

진짜 마지막은 아니었어도-Chet Baker: The Last Great Concert

머나먼정글 2009. 5. 27. 15:17
을유문화사에서 나오고 있는 예술인 평전들 가운데에는 히치콕 같은 영화감독이나 토스카니니 같은 지휘자 등도 눈에 띄지만, 의외로 재즈 아티스트들을 다룬 것들이 많이 보인다.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빌리 홀리데이, 마일즈 데이비스, 빌 에반스, 그리고 쳇 베이커(Chet Baker, 1929-1988).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것은 빌 에반스를 제외한 네 권인데, 저마다 뛰어난 업적은 물론이고 그 뒤에 숨어 있던 삶의 질곡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어서 꽤 인상깊게 읽었었다. 다만 막말로 '음악은 위대했어도 인간적으로는 정말 개자식이네' 라는 생각이 들었던 인물이 바로 쳇 베이커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