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충잡설

볶음밥을 찾아서-12.대창반점

머나먼정글 2010. 4. 30. 13:45
이번에는 서울이 아니라 인천, 특히 차이나타운에 있는 가게에 찾아갔다. 다만 이번 방문은 미리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간 것이 아니라, 충동적으로 점심 끼니 때우려고 들어갔다가 꽤 괜찮았던 점에서 굉장히 우연한 경험이었다.

왠지 모르게 월병이 땡겼고, 서코(서울 코믹월드) 때 항상 들르는 지인들을 위해 뭔가 특별한 선물을 줘야 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어서 세 번째로 차이나타운에 간 것이 4월 서코 바로 전날 금요일. 물론 이번에도 찾아가 구입한 곳은 복래춘이었다. 이걸로 끝내고 집에 돌아가려고 했는데, 아침을 부실하게 먹고 지하철에서 오랜 시간 서서 온 탓인지 꽤 배가 고팠다.

하지만 차이나타운 쪽 음식점은 그냥 혼자서도 편하게 들어가서 한 끼를 해결할 분위기의 집들이 그리 많지 않아 발들이기 다소 부담스러운 편인데, 복래춘 가는 골목에 비교적 일반적인 '중국집' 삘나는 가게 하나가 눈에 밟혀 일단 들어가기로 했다. 가게 이름은 대창반점(大昌飯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