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잡설

2012 통영국제음악제 방문기 (3.27~30)-1

머나먼정글 2012. 4. 2. 09:15


2002년에 시작된 통영국제음악제도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다. 아직까지 현대음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미미한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그것도 지방 도시에서 이렇게 오래 존속되고 있는 음악제는 정말 드물기 때문에라도 중요한 행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주된 레퍼토리는 현대음악이라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방한하는 연주자들이나 연주 단체가 고전 레퍼토리만 가지고 공연을 하기도 하고, 당대 악기와 연주 관습을 재현하는 정격연주 단체도 중세에서 바로크에 이르는 곡들을 연주하러 오기도 하고, 또 창작 국악을 연주하는 무대도 마련되는 등 음악제의 스펙트럼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