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충잡설

두서없이 쳐묵댄 하루-지구촌나눔한마당 세계음식축제 참가기

머나먼정글 2012. 6. 8. 12:09
실질적인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외치는 '다문화' 라는 구호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기는 하지만, 그런 행사를 통해 다른 문화권이나 나라들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체험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굳이 그것까지 깔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관제 행사에 거의 참가 안하는 나도 그 먹을 것 덕분에 지난 5월 초에 진행된 '지구촌나눔한마당' 이라는 행사 말미에 슬쩍 끼여들어 여러 나라의 음식 문화를 체험한답시고 미친듯이 쳐묵쳐묵했는데, 지금 봐도 그 때 내가 정신줄 꽤 놓았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행사장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는 지도 제대로 몰랐고, 또 얼마나 많고 다양한 음식들이 있는 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참 두서없이 먹고 마셔댔는데, 순서대로 써본다. 가격도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놨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싹 날아가 버린 바람에 기억나는게 없어서 그냥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