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잡설

오랜만의 동물원 관람-1.서울대공원

머나먼정글 2012. 6. 20. 12:38
요즘 방영되는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 '백곰 카페' 라는 작품이 있다. 제목의 백곰을 위시해 판다와 황제펭귄, 라마, 불곰, 나무늘보 등의 동물들이 그 모습 그대로 인간처럼 말하고 돌아다니는데, 명탐정 홈즈 처럼 거의 사람에 가깝게 의인화시킨 것이 아니라서 동물 좋아하는 사람은 버틸 수가 없을 정도다.

대인 관계가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는 나로서도 사람보다는 동물을 마주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할 때가 많은데, 물론 거기에는 동물보다 우월한 인간이라는 선민 의식이 깔려 있음을 부정할 수도 없겠고. 사람에게 수용당하는 동물의 관점이나 여타 머리아픈 문제는 일단 접어두고, '거기에 동물들이 있으니까' 오랜만에 가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