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정글 잡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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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잡설록 (공지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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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다분코에서 돈코츠라멘을 먹고 나서는 선입견이 많이 사라졌는지, 미미당에 관한 이런저런 포스팅을 보고 별 망설임 없이 가보기로 했다. 다만 '하카다분코의 청라멘과 인라멘 사이 정도' 라는 육수의 농도에 조금 겁먹기도 했고.

하지만 가기도 전에 헌혈 권유 아주머니에게 잡혀서 가는 길목에 있는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하게 됐다. 때마침 적십자사가 간염 환자의 혈액을 그대로 수혈용으로 돌려서 난리가 났다고 하는 기사를 봤는데, 현장에서는 그다지 동요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았고.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X뺑이를 '말라리아 잠재 위험 지역' 에서 2년간 친 탓에 '향후 2년간은 혈장 헌혈만 가능하다' 는 조항이 적용되어 무려 30분 이상을 채혈에 소비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가능한한 빨리 먹고 나오려는 계획이 무산돼 버린 건데, 어쨌든 팔에 바늘은 꼽혔고 내 앞에는 노트북이 주어졌다. 헌혈의 집에 있는 채혈대 중 몇몇 개는 노트북이 비치돼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직접 해본 적은 처음이었다. (다만 한 팔로만 조작하려니 귀찮기는 했음)

전리품으로 문화상품권이랑 초코파이 한 개, 바이오캔디 몇 개를 챙겨넣고 나오니 오후 5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점심을 거기서 때우려고 작정했다가 이런저런 수업 발표 준비로 학교에서 늦게 출발했고, 헌혈의 집에서도 오렌지주스 한 잔만 마시고 나온 탓에 굉장히 배가 고픈 상태였고.

건대 쪽에는 몇 번 가본 적이 있고, 큰길 따라 쭉 가다가 나오는 골목으로 바로 들어가기만 한다면 된다고 해서 크게 헤매지는 않았다. 다만 건대입구 역에서 비교적 오래 걸어야 하는게 문제였지만. (2번 출구로 나와서 세종대 방향으로 쭉 걸어가야 함)


어쨌든 포스팅들에서 일러준 대로 '쇼 이한전자점' 점포랑 '로이드 건대점' 점포 사이의 골목을 어렵잖게 찾아냈다. 짤방 중 '안동찜닭' 이라는 간판 밑에 어슴푸레 보이는 곳이 바로 목적지인 미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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