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정글 잡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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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잡설록 (공지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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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면 이제 3학년 2학기 복학이다. 슬슬 학점 관리의 압박이 강렬해지고,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서도 머리를 싸매야 할 고난의 시간. 그리고 만화가들의 마감에 버금가는 포스를 자랑하는 중간고사/기말고사용 곡 제출의 수난도 더해지고.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3학년 2학기 중간고사용 창작곡 장르가 '목관 5중주(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호른-바순)' 다. 물론 다른 장르의 곡도 쓰기가 결코 만만치는 않지만, 저 장르의 경우에는 엄청난 난관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악 4중주나 피아노 3중주와 달리 저 장르의 곡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도 이상한 것은 아니다. (심지어 모차르트나 베토벤, 브람스도 저 5중주로 남긴 작품은 없으니)

각 악기들이 비교적 균일한 금관 5중주와 달리, 목관 5중주에는 금관악기인 호른도 섞여 있고 리드 악기가 아닌 플루트도 들어 있다. 그 만큼 주어진 악기들에 고른 균형을 맞춰 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교수님들은 '차라리 금관 5중주를 중간고사용으로, 목관 5중주를 기말고사용으로 내주는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고 계시고.

아무튼 리게티 등이 남겼다는 목관 5중주 곡들을 찾다가, 그 곁가지로 꽤 색다른 편성의 곡을 하나 더 찾아냈다. 바로 라인베르거(Joseph Rheinberger, 1839-1901)의 마지막 작품인 6중주(op.191b).

일반적인 목관 5중주 편성에 피아노를 더한 곡인데, 이런 편성의 곡으로는 처음 들어봤다. 그리고 라인베르거의 작품으로도 제일 처음 들었던 곡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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