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CD에, 오늘은 만화에...거의 20만원 어치나 질러버린 이틀. 9개월 동안 모아온 쥐꼬리만한 군바리 봉급이란. 어쨌든 질러댄 만화 단상입니다 그려.
푸하하 푸헷 푸르륵 풒 케케겍 푸풉 (이하 문자화 불능)
원래 만화책은 엄청나게 빨리 보는게 제 능력이라면 능력인데(쳇), 이 작품은 오히려 예외이더군요. 복잡하거나 난해해서 그런게 아니라, 웃겨서 빨리 못보겠습니다.
현재 9권까지 보고 있는데, 6권의 대혈투 기마전과 7권의 새우잡이 에피소드(...)에서 혼절할 뻔했습니다. 다만, 인물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면서 연재 초기에 내세운 히로인인 츠카모토 텐마는 점차 존재감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끝없이 추가되는 인물 설정은...WWE 로얄럼블???)
p.s.: 원래 11권까지 사려고 했는데, 서점 아저씨가 "어이 학생, 12권도 오늘 들어 왔는데, 살거야?" 라고 하는 바람에 싹 질렀습니다. 지름신이시여!!!
엠마 당신, 너무 자극적이야.
순수 정통 메이드물을 지향하는 작품이 어떻게 더 각혈도가 높은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뒤로 갈수록 무거워지고 긴박해지는 급속 전개에도 불구하고 가장 빨리 읽어치운 작품인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니카: 엘레노아와의 관계 덕분에 말이밑에급 백합물 스토리로 연결시킬 수 있었음에도 조기퇴직. 어찌 보면 가장 비참한 캐릭터.
도로테아: 작가 후기대로 마리아 칼라스를 닮은 인물. 안그래도 지금 칼라스가 부른 베토벤 아리아 때문에 미칠 지경임.
엘레노아: ...불쌍하다고 말도 못해 주겠다...
윌리엄: 궤쎅히.
그리고 몇몇 군데의 소소한 오역 사례. 존스네 막내 코린은 아무래도 콜린(Colin) 같고, 빌헬름+도로테아네 딸 이루제는 독일 이름 일제(Ilse)의 일본식 표기임이 확연히 드러나는군요. 이런 것만 좀 더 신경써 줬으면야.
...여전히 맲아...
그림체만 익숙해 지면야, 조금 더 거부감 없이 볼텐데.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거의 없던 개그신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 위안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계획 중 CD는 70%, 만화는 99% 완료. 만화 쪽에서는 '요츠바랑!' 4권이 남아 있는데, 내일이나 모레 쯤 구입할 예정입니다. 헌데 통장 잔고가 어떻게 되어 있으려나.
1. 스쿨럼블 6-12권 (고바야시 진/학산문화사)
푸하하 푸헷 푸르륵 풒 케케겍 푸풉 (이하 문자화 불능)
원래 만화책은 엄청나게 빨리 보는게 제 능력이라면 능력인데(쳇), 이 작품은 오히려 예외이더군요. 복잡하거나 난해해서 그런게 아니라, 웃겨서 빨리 못보겠습니다.
현재 9권까지 보고 있는데, 6권의 대혈투 기마전과 7권의 새우잡이 에피소드(...)에서 혼절할 뻔했습니다. 다만, 인물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면서 연재 초기에 내세운 히로인인 츠카모토 텐마는 점차 존재감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끝없이 추가되는 인물 설정은...WWE 로얄럼블???)
p.s.: 원래 11권까지 사려고 했는데, 서점 아저씨가 "어이 학생, 12권도 오늘 들어 왔는데, 살거야?" 라고 하는 바람에 싹 질렀습니다. 지름신이시여!!!
2. 엠마 3-6권 (모리 카오루/랜덤하우스중앙)
엠마 당신, 너무 자극적이야.
순수 정통 메이드물을 지향하는 작품이 어떻게 더 각혈도가 높은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뒤로 갈수록 무거워지고 긴박해지는 급속 전개에도 불구하고 가장 빨리 읽어치운 작품인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니카: 엘레노아와의 관계 덕분에 말이밑에급 백합물 스토리로 연결시킬 수 있었음에도 조기퇴직. 어찌 보면 가장 비참한 캐릭터.
도로테아: 작가 후기대로 마리아 칼라스를 닮은 인물. 안그래도 지금 칼라스가 부른 베토벤 아리아 때문에 미칠 지경임.
엘레노아: ...불쌍하다고 말도 못해 주겠다...
윌리엄: 궤쎅히.
그리고 몇몇 군데의 소소한 오역 사례. 존스네 막내 코린은 아무래도 콜린(Colin) 같고, 빌헬름+도로테아네 딸 이루제는 독일 이름 일제(Ilse)의 일본식 표기임이 확연히 드러나는군요. 이런 것만 좀 더 신경써 줬으면야.
p.s.: 모리 여사, 바리톤은 티토 곱비죠. 아무렴요. (5권 후기 참조)
3. 진월담 월희 2-3권 (타입문+사사키쇼넨/학산문화사)
...여전히 맲아...
그림체만 익숙해 지면야, 조금 더 거부감 없이 볼텐데.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거의 없던 개그신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 위안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계획 중 CD는 70%, 만화는 99% 완료. 만화 쪽에서는 '요츠바랑!' 4권이 남아 있는데, 내일이나 모레 쯤 구입할 예정입니다. 헌데 통장 잔고가 어떻게 되어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