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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지휘자' 의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던 한스 폰 뷜로가 '바흐의 평균율은 구약성서, 베토벤의 소나타는 신약성서' 라고 대놓고 찬양했을 정도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는 피아니스트들 뿐 아니라 피아노와 관계된 모든 음악인들에게 지나칠 수 없는 관문으로 되어 있다.

베토벤 자신이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에게 혹독한 레슨을 받았던 악기도 피아노였고, 귀가 들리지 않게 된 말년에도 그의 곁에는 항상 피아노가 있었다. 물론 베토벤은 그 당시의 피아노에 대해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지만, 악기와 주법의 한계를 넘어설 정도의 곡을 써서 미래를 기대한 작곡가이기도 했다.

(번호 붙은) 서른 두 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연주하기가 어려운 곡으로 손꼽히는 것이 29번 '함머클라리넷함머클라비어(Hammerklavier)' 다. 피아노의 현을 건반에 연결된 작은 펠트 해머로 두드리는 구조 때문에 독일어로 지칭된 피아노의 명사 호칭을 그대로 표제로 만들었는데-요즘에는 '함머' 를 생략하고 그냥 '클라비어' 라고 함-, 피아노라는 악기에 대한 베토벤의 다양한 생각과 견해가 함축되어 있는 제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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