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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잡설록 (공지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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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까지도 외화나 애니메이션 더빙을 통해 성우의 역량이 '과대평가' 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물론 지금도 미국 등 영어권 나라의 작품 더빙에 관해서는 아직도 그 능력이 찬사를 받기도 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에 와서는 사정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대만제 빽판 VCD로 일본 원작을 볼 수 있게 되면서 그 동안 더빙판으로밖에 보지 못한 많은 작품들도 그 '실체' 가 드러났으며,

요즘 와서는 일본 원작과의 동질감 혹은 차별성을 위주로 한국 성우들의 역량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성우들의 능력이라면, 그 힘든 공채 시험을 뚫고 들어오고 나서도 몇 년을 걸려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해도,

성우들의 능력이 더빙판의 연기력 위주로 평가받는 현실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코야스 타케히토, 세키 토모카즈, 이노우에 키쿠코, 호리에 유이 같은 일본 성우들이 과연 외국 작품 더빙판으로 인기를 얻은 것일까?

적어도 더빙판을 연기하는 성우라면, 이미 연기가 된 더빙 대상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 '모방' 하거나 아니면 '약간의 차별화' 밖에 할 수 없다.

물론 기대할 만한 작품이 그다지 많지 않은 한국 애니메이션계와 강수진-최덕희로 대표되는 한정된 주역 성우진들을 보면 아직까지 '진정한 의미의 주체적인 성우' 까지 갈 길은 멀고도 험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성우 코너에 스포찌라시식 가십 거리를 떡칠하기 시작한 뉴X입 한국판에 감사의 가운뎃 손가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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