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정글 잡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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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잡설록 (공지 필독!!!)
by 머나먼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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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느 악단에서 고정된 직책 없이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는 노장이 되었지만, 내가 대딩 시절이었던 때까지만 해도 박은성은 국내에서 상당히 잘나가는 중견 지휘자였다. 오스트리아에서 오트마 주이트너에게 배운 경력 때문인지 한국에서 브루크너를 나름대로 맛깔나게 소화하는 지휘자로 유명한데, 수원시향에서 재직하던 시절에도 꽤 여러 곡을 무대에 올렸고 그 중 6번의 경우 교향악축제 무대에서 직접 들어보기도 했다.

그리고 수원시향 재임기에는 꽤 여러 종류의 음반도 제작했는데, 개중에는 예의 교향악축제 실황을 녹음한 것도 있지만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베토벤/브람스 교향곡 전집을 제작한 바 있던 성남의 분당요한성당에서 스튜디오 녹음으로 제작한 본격적인 것도 있었다. 실황이든 스튜디오든 음반은 모두 독일 레이블 게누인(Genuin)의 한국 지사에서 정남일이 제작했고,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모두 여섯 종류의 CD가 나왔다.

하지만 수원시향이 소속된 수원시립예술단에 물어보니, 박은성 재임기 제작된 CD들은 모두 비매품이고 그나마 재고가 거의 동이 나서 예술단 유료회원 특전으로 제공 가능한 것은 딱 한 종류 뿐이라는 아쉬운 소식만 들었다. 그것도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했던 브루크너 교향곡이 든 음반이 아니어서 더더욱 아쉬웠는데, 브루크너는 아니지만 그 게누인 음반들 중 하나를 기적적으로 황학동의 중고음반점 '돌레코드' 에서 입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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