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정글 잡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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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잡설록 (공지 필독!!!)
by 머나먼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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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안에 소문이 자자한-하지만 여전히 프랜차이즈 확장은 지지부진한-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먹어볼까 말까 하다가 결국 을지로 롯데백화점 지하에 있는 매장으로 찾아가 보았다. 때마침 핫 라이트가 켜져 있었고,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핫 라이트는 하루 두 번만 켜진다고 하는데, 이 때 간판 상품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가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 제조 공정을 줄 옆의 유리벽을 통해 보았다. 그 느낌은;


...미치도록 달겠구만...


도너츠 제조 과정을 보고 있는데 알바생 한 명이 종이에 싼 '글레이즈드 크룰러' 하나를 주었다. 알고 보니 핫 라이트가 켜져 있을 때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단 시식은 보류했고, 뭔가 모를 두려움(???)과 초조함 속에서 마침내 내 주문 차례가 돌아 왔다. 원래대로라면 한 박스를 가득 채워서 처먹으려고 했었는데, 공포의 제조 공정도 보고 해서 일단 '초콜릿 아이스드 크림 필드' 와 '초콜릿 아이스드 커스터드 필드', 그리고 '메이플 아이스드 글레이즈드' 세 개만 주문해 보았다.

그리고 덤으로 받았던 크룰러 도너츠를 우선 한 입 베어문 순간...


...역시 달아...


물론 다른 사람들이 블로그에 쓴 것처럼 '두 개 먹는 사람도 대단한 사람'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는 아니었다. (역대 먹어본 과자빵 종류 중에는 저것들보다 더 단 것도 있었으니) 글레이즈드 계통의 도너츠가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단 것은 사실이지만, 크림이나 잼을 넣은 필드류 도너츠는 그래도 좀 덜 다니까 다행인 듯.

하지만 그것으로 끝은 아니었으니...도너츠 네 개를 다 먹고(!) 가게를 나선지 몇 분도 채 안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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