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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들어본 노래들 중 가장 인상깊었던 노래들 중 하나가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는곳 100미터 전' 이라는 노래였다. 내가 좋아하는 플랫 조성의 노래였고, 무엇보다 간주에서 울리던 챙챙거리는 악기의 소리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나중에 음악을 전공으로 삼으면서 그 악기가 바로 하프시코드(harpsichord)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그 노래에서는 진짜 하프시코드가 아니라 미디 음원의 소리이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원전 연주' 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저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은 생각날 때마다 듣고 있을 정도다.

피아노에 밀려서 한동안 찬밥 신세였다가, 위에 쓴 '원전 연주' 의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다시 리바이벌된 악기이기도 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하프시코드다. 그래서 하프시코드 레퍼토리도 대부분 바흐/헨델 쪽에서 맥이 끊겼고, 20세기에 와서야 마누엘 데 파야 등에 의해 작품이 다시 쓰여지기 시작했다. 독일에서는 '쳄발로(Cembalo)', 프랑스에서는 '클라브생(clavecin)' 이라고 불렀는데, 프랑스의 클라브생 곡으로 유명한 것이 프랑수아 쿠프랭(François Couperin, 1626-1661)의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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