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와 두 번의 휴학 때문에 다른 제자들보다는 시간상으로도 많이 처져 있는 나이고, 그 때문에 토요일날 제자모임 회식은 그리 편한 자리는 결코 아니었다. 지-학-혈 3대 파벌주의는 예체능 바닥에서는 예외가 아닐 뿐더러, 오히려 더욱 심하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리고 아직도 미해결 상태인 병역 문제가 더욱 먹는 사람의 목을 졸랐으니. 일단 이 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앞으로 학업에 관한 중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나도 굉장히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하지만 들어서 별로 좋지 않은 이야기인걸.
하지만 어젯 밤의 이벤트(?)는 이것 뿐이 아니었다. 나가기 전 다음 뉴스에서 본 기사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이 '음대 교수 투신자살' 이었다. 하지만 문제의 교수는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도 아닌, 'S대학교' 였으니 별 관계도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자살한 교수의 아들이 우리 과 선배였다. 회식 마치고 곧바로 빈소가 있는 한 병원으로 갔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옷차림도 말이 아니었고, 웃도리는 다른 선배분께 빌려 입고 문상을 드려야 했다.
다음 뉴스의 기사 의견달기-물론 여느 때와 같이 난장판이었지만-는 대부분 한국 음악계의 파벌주의와 부패를 계속 꼬집고 있었다. 교수가 정년이 다 돼가니까 발악한 것이라는 둥...사건의 진상은 더 조사해야 나오겠지만, 일단 착잡할 뿐이다.
(네이버 블로그, 2003.11.30)
그리고 아직도 미해결 상태인 병역 문제가 더욱 먹는 사람의 목을 졸랐으니. 일단 이 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앞으로 학업에 관한 중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나도 굉장히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하지만 들어서 별로 좋지 않은 이야기인걸.
하지만 어젯 밤의 이벤트(?)는 이것 뿐이 아니었다. 나가기 전 다음 뉴스에서 본 기사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이 '음대 교수 투신자살' 이었다. 하지만 문제의 교수는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도 아닌, 'S대학교' 였으니 별 관계도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자살한 교수의 아들이 우리 과 선배였다. 회식 마치고 곧바로 빈소가 있는 한 병원으로 갔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옷차림도 말이 아니었고, 웃도리는 다른 선배분께 빌려 입고 문상을 드려야 했다.
다음 뉴스의 기사 의견달기-물론 여느 때와 같이 난장판이었지만-는 대부분 한국 음악계의 파벌주의와 부패를 계속 꼬집고 있었다. 교수가 정년이 다 돼가니까 발악한 것이라는 둥...사건의 진상은 더 조사해야 나오겠지만, 일단 착잡할 뿐이다.
(네이버 블로그, 2003.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