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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잡설록 (공지 필독!!!)
by 머나먼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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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인적으로 '오페라' 를 보러 간 적은 딱 두 번 뿐이었다. 그것도 꽤 돈을 깨가며 봤었는데, 그 만큼 오페라 하나를 만드는데 드는 인력과 자금은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국립이나 시립 오페라단 같은 단체들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기도 하겠고.

오페라는 기본적으로 분업을 하는 음악인과 단체가 잘 조화를 이루어야 흥행이건 예술적인 가치던 논할 수 있다. 유명 성악가 한두 명이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나머지 조연이나 관현악단, 합창단, 발레단이 말면 그걸 가지고 까이는 것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많은 오페라단들이 자체적으로 관현악단과 합창단, 발레단을 꾸리고 있는데, 한국의 국립오페라단 같은 경우에는 오페라단 조직 자체와 오페라합창단 두 단체만으로 구성되다시피 한 상태였다. (국립발레단은 독립 조직이고, 국립교향악단도 마찬가지로 콘서트 전문 악단이었던 데다가 전통 집권 후 KBS로 이관된 뒤 지금까지 재결성이나 창단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이니 오페라 공연을 하려면 외부에서 인력을 끌어모으는데 예산을 대야 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그것 마저도 합창단을 없애고 나머지 예술단들의 인력이나 급여도 감축하고 있다는데, 이래서 경제 논리를 앞세워 문화와 예술을 논하는 이들이랑 대화의 가치를 못느끼는 것이고.

그렇게 해서 국립오페라합창단이 해단된 지 한 달도 훨씬 넘었는데, 15일에 압구정동 장천아트홀에서 해직 단원들이 모여 음악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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