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정글 잡설록

블로그 이미지
말 그대로 잡설록 (공지 필독!!!)
by 머나먼정글
  • Total hit
  • Today hit
  • Yesterday hit


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 1824-1896)의 교향곡이 국내에서 활발하게 연주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물론 1970년대에 교향곡 8번을 과감히 국내초연했던 홍연택 같은 지휘자들도 있었고, 4번이나 7번 같은 인지도 높은 곡을 공연하는 지휘자나 관현악단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브루크너의 교향곡 11곡 전곡을 모두 공연하지는 못했는데, 거기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이동호 지휘의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구 제주 시립 교향악단. 이하 제주도향으로 표기-이었다. 이들은 2004년 11월 18일에 교향곡 4번을 시작으로 2008년 4월 1일 초기작인 교향곡 00번을 마지막으로 연주하기까지 약 3년 5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여 전곡 연주회를 한국 최초로 치루었다.

한국 음악계에서도 그 동안 변방으로 치부되어온 제주도에서 서울이나 수도권 악단들도 감히 도전하지 못한 대인배 프로젝트를 완성한 것이었는데,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브루크너 교향곡을 공연 곡목에 올리는 악단들이 꽤 늘었다. 건강 악화로 인해 속행 여부가 걱정스럽긴 하지만 임헌정이 자신의 수족인 부천 필을 이끌고 두 번째 전곡 연주에 도전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유학파인 박은성이나 금노상 같은 지휘자들도 전곡까지는 아니지만 이곡저곡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관현악단들이 자체적으로 CD나 DVD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주도향도 한국 최초로 성사시켰던 이 프로젝트를 위해 꼬박꼬박 녹음을 해두었다. 그것을 가지고 (일반적인 판매용은 아니지만) CD를 제작했는데, 쭉 풀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AND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862)
[필독] 공지사항 (1)
음악잡설 (414)
만화잡설 (103)
사회잡설 (47)
식충잡설 (202)
그외잡설 (94)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