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정글 잡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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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잡설록 (공지 필독!!!)
by 머나먼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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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딱 한 번이지만, 대학교 아마추어 관현악단을 지휘해본 적이 있었다. 물론 연주를 생업으로 삼고자 전공한 이들은 엑스트라로 초빙한 연주자들을 제하면 전무했기 때문에, 리허설도 꽤 애로사항이 많았고 막판에는 내 책임 하에 여러 군데에 가필까지 해서 공연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다종다양한 난관 속에서도 뭔가 얻어낸 것은 있었는데, 적어도 관현악단에 참가한 아마추어 단원들 중에 연습이나 공연에 참가하기 싫다고 빠진 사람들은 없었다는 점이었다. 다들 자신의 전공이 있고 취업도 해야 하는 와중에 시간 쪼개고 푼돈 보태서 1년에 한두 번 공연을 여는 입장에서는, 그 공연들이 꽤 자신들에게 중요한 것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으리라.

한국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이렇게 아마추어 활동으로 관현악단이 꾸려지는 경우는 꽤 많다. 옆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아예 프로 악단에 버금가는 상설화된 악단도 있을 정도인데, 이들 악단이 정기연주회 때 올리는 곡들을 보면 말러나 브루크너 등의 대곡이 의외로 많이들 보여서 꽤 놀랍고. (물론 연세대 아마추어 악단인 유포니아의 경우에도 베토벤 교향곡 9번이나 말러 교향곡 1번 등을 공연한 바 있었다.)

심지어는 그 동안 일본에서 연주되지 않던 작품들의 초연까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소재도 거기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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