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정글 잡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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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잡설록 (공지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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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시즌 3은 찾아가는 가게를 보니 두 글자 돌림인 곳이 꽤 되는 것 같다. 원흥, 이품, 외백, 그리고 이번에 찾아간 가원(嘉園)까지. 물론 이외에 일반적인 세 글자 돌림부터 다섯 글자 돌림까지 작명 센스가 다양한 중국집들이 목록에 올라와 있다. 두 글자인 곳은 이번이 마지막일 듯.

사실 한강 건너 남쪽, 즉 강남에서 밥먹기란 내게 그다지 쉽지 않은 것 같다. 물론 그런 의미의 '강남', 즉 서초구와 강남구 쪽에는 정말 주머니 탈탈 털리는 비싼 식당들이 많기 때문에 어쩌면 편견처럼 자리잡은 것일 지도 모르겠다. 물론 싼 값에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판다는 신림동 고시촌이라던가, 자그마치 4회 연속으로 돈까스를 먹으러 닥돌한(???) 고덕동 주양쇼핑 지하 푸드코트 같은 예외도 존재하지만.

여의도도 마찬가지인데, 아주아주아주 가끔 KBS홀에 공연 보러 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 갈 일도 별로 없는 곳이다. 더군다나 밥을 먹으러 간다는 것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경우의 수였고. 그런데 그게 실제로 일어났다.

찾아본 바로는, 여의도에는 금융 중심지답게 홍콩 등지의 대형 음식점처럼 기업화된 중국집들이 서너 곳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동네 중국집처럼 단촐하게 식사 메뉴로 장사하는 곳이 아니라 몇 만원 혹은 몇십 만원어치 풀코스를 기세좋게 주문하는 단체 손님들이 매상을 책임진다고 하는데, 가원의 경우는 좀 예외에 속하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9호선 지하철을 타고 샛강역에 내렸다. 급행은 서지 않는 다소 한적한 정거장이었는데, 미리 알아본 약도로 가장 가까운 1번 출구(대한지적공사 방향)로 나왔다. KBS 별관 부지를 따라 잠시 걷다가 바로 나오는 오른쪽 골목으로 틀었는데, 목적지가 위치한 '동북빌딩' 의 짙은 파란색 간판이 바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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