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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잡설록 (공지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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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나가려는 계획이 착착 진행된다면 아마 이번 12월 서코가 당분간 마지막이 될 것 같다(다음 서코는 2월에 있다). 다만 변수가 좀 생겨서 문제고. 어쨌든 나라 꼴 돌아가는거 못보겠어서 나가고 싶지만 이렇게 오덕질이 발목을 잡고 있으니...

아무튼 좀 많이 처참했던 지난 서코와 달리, 이번에는 점찍어둔 화백들이 개인 혹은 합동 일러스트북이나 여타 회지를 내놓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족하나마 현찰을 준비해갔다.

이터널필드 (1관 B06/07): 케이온! 패러디북 '케이오프!' vol.2 (3000\)

원래는 9월 서코에 나오기로 되어 있었지만, 동아리 참가 신청이 여의치 않았는지 다소 미뤄져 이번 행사에 나온 신간. 서클 멤버 중 so-gang(소갱) 화백이 담당했다. 이번에는 전작과 달리 원작처럼 4컷만화 형식으로 밀고 나갔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개그 텐션이 약간 부족하게 보였다. 원체 행사 참가가 많지 않은 서클인 만큼, 다음에 신간이 나온다면 아마 외국에 있을 때가 아닐까 싶다.

Atelier (1관 E08): 합동 일러스트북 'Atelier' vol.2 (5000\)

올해 2월에 나온 1집의 속편. 이번 컨셉은 투희, 즉 싸우는 소녀로 맞춰져 있었다. 참가한 작가들은 나르닥 화백, 세릴 화백, 아이토 화백, 미르 화백, 체리핀 화백, 과욤 화백, 론 화백, 양삥 화백, 하겐티 화백, Amir 화백, 오드 화백, KR(구 카라쿠리) 화백노드 화백 13인. 주최와 제작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오드 화백이 맡았다.

스파클링*시트러스 (3관 I17): 보컬로이드 일러스트북 'Staccato' (4000\) & 'Butterfly Dream' (6000\. 선입금 예약 품목)

전자는 cocoon 화백 작품인데, 이미 예전부터 이런저런 앤솔로지에는 자주 참가했지만 단독 일러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기존 보컬로이드 앤솔북에 실렸거나 팬시 상품 등으로 나온 그림과 이번 책을 위해 그린 신작이 비슷한 비율로 들어가 있다. 후자는 위의 'Atelier' 에도 참가한 나르닥 화백 작품으로, 신작은 아니고 기존 개인 일러북 1~3집에 실렸던 그림들을 중심으로 몇몇 미발표작을 추가한 일종의 '재수록본(재록본)' 이다.

이외에도 영인 화백이 낼 예정이었던 일러북도 구두 예약했지만, 작가의 와병 문제로 인해 결국 취소되고 말았다. 다음 행사 참가 예정이 2월 서코라고 했으니, 못 구하거나 구해도 보지 못할 확률이 높을 것 같다.

이렇게 해서 올해 마지막 서코 지름은 끝났다. 그리고 동인 행사 관람도 이것이 끝일 확률이 높고. 다만 행여 1월 말까지 시간이 주어진다면 노멀커플 온리전 행사인 '설레임' 에 가는 것으로 마무리할 지도 모르겠다. 이걸로 과연 Lebewohl이 될지, 아니면 Auf Wiedersehen이 될 지는 알 수 없다. 또 확실히 이별을 고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고. 운명도 그렇고, 내 의지와 앞날도 그렇고 아직은 불투명한 부분이 너무 많다.

*독일어로 Lebewohl은 Leben(삶)과 wohl(충분한)이 결합되었으니 '살 만큼 살았다' 를 뜻하는 터라 기약없는 이별을, Auf Wiedersehen은 wieder(다시)와 sehen(보다)이 결합되었으니 '다시 보자' 는 의미로 기약있는 이별을 나타낼 때 쓴다고 '카더라'. 물론 그냥 지나가는 인연인 사람한테도 후자를 많이 쓰기 때문에 일상어에서는 그리 큰 의미가 없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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