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정글 잡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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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잡설록 (공지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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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은 생각날 때마다 날 잡아서 이곳저곳 들락거리며 처묵할 정도니 그 애정도를 따로 주절거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오리알을 진흙과 겨에 싸서 발효시킨 피단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를 안한 것 같아서 따로 쓰고 싶다.

어릴 적에 가끔씩 뷔페에 갈 때면, 나는 주로 고기에 환장한 초딩 모드에 돌입하곤 했다. 초밥이나 회 같은 경우에는 있어도 손이 잘 가지 않았는데, 주로 골라다 먹은 건 한식-양식-중식 세 부류였다. 그런데 중식 메뉴 중에서는 주요리 취급도 아닌, 요리 옆에 소위 가니쉬로 장식해 놓은 무언가를 즐겨서 덜어먹었는데, 그게 피단이었다.

하지만 집에서 피단을 요리하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피단은 지금도 내게는 외식 나가서 가끔 먹을 수 있는 별미 취급을 받고 있다. 물론 이것도 발효시킨 정도에 따라 심하면 취두부에 버금가는 향기로움을 자랑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아직 내가 먹은 피단들은 그 정도로 발효를 오래 한 건 아닌 것 같다.

피단이 들어가는 요리는 중국집들에서도 그다지 쉽게 보기 힘든데, 있다고 해도 대체로 내가 싫어하는 오이가 섞인 냉채류라던가 하는 것들이라 알아서 거부하게 된다. 그런데 그 피단을 연두부와 함께 먹는 요리인 '피단두부' 를 갖춘 곳이 있다고 해서 바로 검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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