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정글 잡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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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잡설록 (공지 필독!!!)
by 머나먼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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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월드를 비롯한 동인 행사에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무슨무슨 온리전' 같은 소규모 행사에 관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었는데, 다만 그 온리전의 테마들이 대부분 나와 상관없거나 관심이 없는 주제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무거운 엉덩이를 들 겨를도 생각도 없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코믹월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소위 '대안행사' 의 기획이나 준비와 함께 좀 광범위한 개념의 온리전이 열린다는 포스팅들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이름하여 '백합제'. 물론 하드한 '레즈' 개념은 아닌 듯 했고-만약 그랬다면 공공시설인 도봉구민회관 회의실을 대관할 수 있었을까-, 행사 제목 그대로 '여캐 사이의 순수한 우정(이라고는 해도 원작들에서, 혹은 작가들의 해석에서 흠좀무 수위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었음)' 이 테마인 듯 했다.

아무튼 네이뷁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에도 올라갈 만큼 화두가 된 듯 했는데, 그래서 그 전날까지 진행된 KTX 알바의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찾아가기로 했다. 다행히도 지갑에 2만원이라는 돈이 남아 있었는데, 그나마 딱 절반만 쓰자고 작정한 터였고 소규모 행사였으니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도봉구민회관은 4호선 쌍문역에서 좀 걸어야 나오는 곳이었는데, 서울 토박이지만 서울 곳곳을 구석구석 다녀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사전에 교통편이나 약도 등을 몇 번씩 훑어보면서 지리를 익혔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헤맬 일은 없었고. 다만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의 잡상인인 'CD 판매상' 이 크게 틀어대던 노래 때문에 기분이 꽤 언짢아지는 촌극은 있었다.

구민회관에 도착하자마자 백합제에 관련된 표식을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현수막은 물론 기대하지 않았지만 땅바닥이나 벽에 흔히 붙이는 화살표 표식 같은 것도 일체 없었다. 그나마 회의실은 쉽게 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곧장 2층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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