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충잡설

정광수의 돈까스가게-두 차례 방문기.

머나먼정글 2008. 8. 9. 11:22
한때 이글루스의 음식 밸리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던 '정광수의 돈까스가게'. 돈까스매니아인 나로서는 지나칠 수 없는 소식이었지만, 막상 첫 발을 디디기까지는 꽤 오래 걸렸다. 게다가 요즘에는 폭염 때문에 식욕부진 상태라서, 갈 엄두가 더 나지 않았고. 하지만 돈이 있을 때 가두는게 돈없을 때 후회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서 가보기로 했다.

여느 때처럼 관현악 리허설을 끝내고, 이번에는 반대 방향으로 2호선을 타고 합정역에서 다시 6호선을 갈아탔다. 마포구청역의 나가는 곳은 크게 두 갈래였는데, 잘못 나가면 꽤 고생하는 구조였다. 아무튼 망원초등학교 근처라는 것을 기억해내서 6번 출구로 나갔다. 출구에서 나온 뒤에는 별로 고민할 이유도 없었는데, 나오자마자 갈 수 있는 방향인 오른쪽으로 일단 쭉 걸어가면 됐다.

그러다가 길 왼편에 '진선미 탑건' 이라는 흠좀무 이름의 아파트 101동이 나타나면 왼쪽으로 꺾어야 하는데, 두 블럭 정도 걷다 보면 왼편에 망원초등학교가 나타난다. 간 날이 교육감 선거일이었는데, 어차피 망원동 주민도 아니었고 투표는 리허설 가기 전에 좀 일찍 나와서 집 근처 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했으므로 별 상관은 없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