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충잡설

귀국 기념(???) 쳐묵기행-16.신성각 (재방문)

머나먼정글 2012. 5. 30. 12:42
작년 11월 말에 독일에서 귀국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남긴 포스팅에서, 내가 한국서 특별히 먹고 싶다고 한 음식이 짜장면과 순대국 두 종류였다. 물론 독일에서도 짜장면 파는 곳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가격이 다른 국수 요리보다도 몇 배는 비쌌고 먹어 봤다는 사람들도 MSG를 너무 많이 넣어 입맛 버렸다고 혹평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단념해야 했다.

그래서 귀국 후에도 방산분식을 비롯해 이곳저곳에서 짜장면을 먹을 수 있었는데, 다만 포스팅으로 이어질 정도의 감흥을 준 곳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투박한 모양새와 맛이기는 하지만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준 곳 한 군데는 기억하고 있었고, 다소 불편한 교통 여건임에도 다시 찾아가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