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집안에서 식성으로 따지면 나는 분명 괴짜다. 그냥 쌀밥보다는 잡곡밥을 좋아하고, 삼겹살 같은 기름진 것을 좋아하며, 밥을 반찬의 두세 배는 먹는 점에서도 그렇다.
단 음식도 마찬가지인데, 그냥 판초콜릿이나 카스테라 같은 것 보다는 초콜릿 바-특히 트윅스랑 미스터빅 같이 안에 과자나 뻥쌀이 들어 있는 것-나 퍽퍽한 과자빵을 좋아하는 것을 봐서는 확실히 지금 이빨 상태가 실감날 정도다.
과자빵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위의 '못난이빵'. 대략 옥수수가루가 들어 있고 간간히 건포도가 박혀 있으며, 위에는 달걀물을 발라 구운 좀 빡빡한 빵이다. 정말 겉보기에도 난감하게 생겨서 그런지 집에서는 저렇게 부르곤 했다. 하지만 그 빡빡한 촉감이 너무나 좋고, 작정만 하면 며칠 동안 저것만 먹고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사람들의 취향이 대체로 많이 바뀌었는지, 저 빵을 빵집에서 보기가 힘들어졌다. 동네를 돌아다녀도 찾아볼 수가 없었고. 21세기에 들어 다시 '제대로 된' 것을 맛보게 된 것이 바로 4일 전의 일이었다.
부천의 한 제과점에서 어무이가 사오셨다는 못난이빵은 건포도 외에 밤까지 들어가 있었는데, 밤이 너무 딱딱했다는 점만 빼면 완벽했다. 물론 다른 가족들은 손도 대지 않았고, 방금 남은 한 개마저도 먹어치워 버렸다.
...그런데 저 빵의 진짜 이름이 대체 무엇일까. 정말로 '못난이빵' 은 아닌 것 같은데.
단 음식도 마찬가지인데, 그냥 판초콜릿이나 카스테라 같은 것 보다는 초콜릿 바-특히 트윅스랑 미스터빅 같이 안에 과자나 뻥쌀이 들어 있는 것-나 퍽퍽한 과자빵을 좋아하는 것을 봐서는 확실히 지금 이빨 상태가 실감날 정도다.

과자빵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위의 '못난이빵'. 대략 옥수수가루가 들어 있고 간간히 건포도가 박혀 있으며, 위에는 달걀물을 발라 구운 좀 빡빡한 빵이다. 정말 겉보기에도 난감하게 생겨서 그런지 집에서는 저렇게 부르곤 했다. 하지만 그 빡빡한 촉감이 너무나 좋고, 작정만 하면 며칠 동안 저것만 먹고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사람들의 취향이 대체로 많이 바뀌었는지, 저 빵을 빵집에서 보기가 힘들어졌다. 동네를 돌아다녀도 찾아볼 수가 없었고. 21세기에 들어 다시 '제대로 된' 것을 맛보게 된 것이 바로 4일 전의 일이었다.
부천의 한 제과점에서 어무이가 사오셨다는 못난이빵은 건포도 외에 밤까지 들어가 있었는데, 밤이 너무 딱딱했다는 점만 빼면 완벽했다. 물론 다른 가족들은 손도 대지 않았고, 방금 남은 한 개마저도 먹어치워 버렸다.
...그런데 저 빵의 진짜 이름이 대체 무엇일까. 정말로 '못난이빵' 은 아닌 것 같은데.

불과 30초 전 상황;
머나먼정글(이하 머): 여보세요.
잘못건사람(이하 잘): 아 네...거기 대출부 직원 좀 부탁드립니다.
머: 아 저기...전화 잘못 거신 것 같은데요.
잘: 네? 아 거기 니네은행(가명) 아닙니까?
머: ...아니거든요.
잘: 네, 전화 잘못 걸었습니다.
...보통 전화를 잘못 건 것을 깨달았다면 '죄송합니다' 같은 내용의 사과 코멘트가 나오는데, 저 분은 보기 좋게 깨뜨리신 듯.
머나먼정글(이하 머): 여보세요.
잘못건사람(이하 잘): 아 네...거기 대출부 직원 좀 부탁드립니다.
머: 아 저기...전화 잘못 거신 것 같은데요.
잘: 네? 아 거기 니네은행(가명) 아닙니까?
머: ...아니거든요.
잘: 네, 전화 잘못 걸었습니다.
...보통 전화를 잘못 건 것을 깨달았다면 '죄송합니다' 같은 내용의 사과 코멘트가 나오는데, 저 분은 보기 좋게 깨뜨리신 듯.
아래 글과는 좀 괴리감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스튜디오 지브리의 양대 산맥이었던 다카하타 이사오가 '햄버거 같은 국적불명의 것보다는 우리만의 전통이 살아 있는 스시(초밥)같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라고 주장한 바 있었다.
물론 이 주장을 받아들이자면 행간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일본의 전통을 살리면서 그것을 해외에 거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작품' 이라는 것이 아마 진정한 뜻일 것이다.
대략 최근에 볼 수 있었던 일본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 '병속의 요정' 이 있었는데, 블로그 링크란의 견습의사리X아씨가 나를 '구제불능 로리콘' 으로 지목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글쎄 본인은 아오이-'쪽보다 푸른' 의 히로인-로 대동단결이라니까! ;w;
이 작품은 딸려 나온 자막 파일만으로도 그 특수성을 짐작케 했는데, 다른 작품의 자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주석 문서' 가 딸려 있던 것이었다. 이해하기 쉬운 아동물...이라고는 하지만, 일본의 여러 관습이나 문화에 대한 패러디가 곳곳에 숨어 있었고 나도 그것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위의 개념을 대입하자면 이 작품은 순전히 '일본 로컬물' 로, 다른 나라에 받아들여지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노골적인 판치라물' 이라던가 '오타쿠만을 위한 작품' 들이 판치는 요즘 일본 애니메이션 흐름으로 따지자면 상당히 이색적인 작품이 될 듯 하다. 물론, 단순히 '로리콘을 위한 애니메이션' 이라고 치부하면 그것도 나름대로 맞는 지적이겠지만.
물론 이 주장을 받아들이자면 행간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일본의 전통을 살리면서 그것을 해외에 거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작품' 이라는 것이 아마 진정한 뜻일 것이다.
대략 최근에 볼 수 있었던 일본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 '병속의 요정' 이 있었는데, 블로그 링크란의 견습의사리X아씨가 나를 '구제불능 로리콘' 으로 지목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글쎄 본인은 아오이-'쪽보다 푸른' 의 히로인-로 대동단결이라니까! ;w;
이 작품은 딸려 나온 자막 파일만으로도 그 특수성을 짐작케 했는데, 다른 작품의 자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주석 문서' 가 딸려 있던 것이었다. 이해하기 쉬운 아동물...이라고는 하지만, 일본의 여러 관습이나 문화에 대한 패러디가 곳곳에 숨어 있었고 나도 그것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위의 개념을 대입하자면 이 작품은 순전히 '일본 로컬물' 로, 다른 나라에 받아들여지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노골적인 판치라물' 이라던가 '오타쿠만을 위한 작품' 들이 판치는 요즘 일본 애니메이션 흐름으로 따지자면 상당히 이색적인 작품이 될 듯 하다. 물론, 단순히 '로리콘을 위한 애니메이션' 이라고 치부하면 그것도 나름대로 맞는 지적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