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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했던 대로 이번에 다룰 것은 한국 재즈 음악인들의 연주를 담은 두 종류의 DVD와 한 종류의 CD다. 토마토TV 산하의 문화예술 채널인 아르떼TV는 원래 클래식 프로그램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다만 카메라 워킹은 둘째 치고 소리가 KBS1 라디오/텔레비전에서 그랬듯이 피아노와 포르테의 구별이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로 엉망이었기 때문에 결코 높이 평가하지는 않았다.
물론 방송국 측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스스로, 혹은 시청자들의 제보로 인지했는지 2011년 중반 무렵에 이르러 녹음 쪽에도 어느 정도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요즘 내가 이 방송국의 프로그램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클래식이 아닌 재즈다.
물론 방송국 측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스스로, 혹은 시청자들의 제보로 인지했는지 2011년 중반 무렵에 이르러 녹음 쪽에도 어느 정도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요즘 내가 이 방송국의 프로그램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클래식이 아닌 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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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내 몸에는 잘 안맞는 음식이라는 주변인들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나 자신도 닭백숙과 훈제치킨을 잘못 먹고 두 번이나 체해서 데인 적이 있었음에도 닭고기는 여전히 내게 친숙한 음식이다. 물론 개인 취향으로는 돼지고기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늘 우선 순위에서 콩라인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암울했던 군 시절에도 그나마 내가 만족했던 게 밥 잘나온 거였는데, 원체 입맛이 그리 까다롭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웬만한 음식은 내 입에 맛난 한 끼였다. 그리고 그 때도 나는 1년에 몇 번 안나오던 삼계탕 배식에 환장하곤 했는데, 그럼에도 내가 직접 삼계탕을 사먹어본 적은 단언컨대 한 번도 없었다.
사실 삼계탕은 내 입맛에는 좀 미묘하다면 미묘한 음식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리 즐기지 않는 인삼과 과일로 여겨 후식 외의 음식에 들어가는 것을 꺼리는 대추가 들어간다는 점이 그렇다. 그래서 삼계탕을 먹을 기회가 생기면 나는 먼저 저 두 식재료를 먹지 않고 골라내 같이 먹던 다른 이에게 주곤 했다. 이래서는 닭백숙과 다를 바 없겠지만, 나는 그게 더 편하다.
어쨌든 한창 더웠던 여름에 좀 먹어보자고 생각했던 삼계탕은 여름이 지나고 짧은 가을이 또 지나가는 시점인 11월 말에 처음으로 내 의지로 사먹을 수 있었다. 다만 어디서 먹을 지 좀 고민했는데, 언론 같은 데서 한참 떠든 곳은 오히려 그 인파 때문에 별로 발길이 가지 않아서 그냥 현금호송 알바 하다가 우연히 을지로 백병원 근처에서 본 곳을 그냥 가보기로 했다.
암울했던 군 시절에도 그나마 내가 만족했던 게 밥 잘나온 거였는데, 원체 입맛이 그리 까다롭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웬만한 음식은 내 입에 맛난 한 끼였다. 그리고 그 때도 나는 1년에 몇 번 안나오던 삼계탕 배식에 환장하곤 했는데, 그럼에도 내가 직접 삼계탕을 사먹어본 적은 단언컨대 한 번도 없었다.
사실 삼계탕은 내 입맛에는 좀 미묘하다면 미묘한 음식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리 즐기지 않는 인삼과 과일로 여겨 후식 외의 음식에 들어가는 것을 꺼리는 대추가 들어간다는 점이 그렇다. 그래서 삼계탕을 먹을 기회가 생기면 나는 먼저 저 두 식재료를 먹지 않고 골라내 같이 먹던 다른 이에게 주곤 했다. 이래서는 닭백숙과 다를 바 없겠지만, 나는 그게 더 편하다.
어쨌든 한창 더웠던 여름에 좀 먹어보자고 생각했던 삼계탕은 여름이 지나고 짧은 가을이 또 지나가는 시점인 11월 말에 처음으로 내 의지로 사먹을 수 있었다. 다만 어디서 먹을 지 좀 고민했는데, 언론 같은 데서 한참 떠든 곳은 오히려 그 인파 때문에 별로 발길이 가지 않아서 그냥 현금호송 알바 하다가 우연히 을지로 백병원 근처에서 본 곳을 그냥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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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두 포스팅에서 계속 깐 것이 1940년의 소위 '대일본제국 봉축 2600주년' 을 경축하기 위해 작곡된 봉축악곡들이었다. 물론 지금도 내 평가는 그다지 변함이 없는데, 그 중 한 곡을 빼면 모두 일본인 음악인들이나 음반사, 일본과 관계된 단체들이 비상한 관심과 후원을 통해 리바이벌을 시도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씁쓸한 맛의 음반이 있었다.
역시 미스티레코드에서 집어온 것들인데, 저 경축 연주회에서 하시모토 쿠니히코의 지휘로 두 번째로 연주된 헝가리 작곡가 베레슈 샨도르의 교향곡 1번을 담은 헝가리 음반사 훙가로톤의 음반이 그 씁쓸함의 원인이었다.
역시 미스티레코드에서 집어온 것들인데, 저 경축 연주회에서 하시모토 쿠니히코의 지휘로 두 번째로 연주된 헝가리 작곡가 베레슈 샨도르의 교향곡 1번을 담은 헝가리 음반사 훙가로톤의 음반이 그 씁쓸함의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