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정글 잡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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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잡설록 (공지 필독!!!)
by 머나먼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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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쥬씨페스티벌이 있던 날이었지만, 자기 전에 인터넷으로 몇 가지를 검색하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우선 이 날 아침 혹은 아점을 해결하려고 한 곳이 빨라도 10시 반에야 문을 열기 때문이었고, 집에 가져갈 선물과 공물을 먼저 구입해야 하는 것도 있었다. 그래서 우선 궁전제과에 가서 이런저런 빵과 과자를 사온 뒤, 전날 자리를 봐둔 모밀집 '우래옥' 으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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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공원행을 포기한 뒤 배터리가 떨어져가며 '배고파' 라는 경고음을 연발하던 스마트폰 충전도 시켜줘야 했고, 또 버스에서도 와이파이가 잡히는 신기한 경험을 했지만 개인정보 유출의 달인 KT망을 쓰는 내게는 별 상관이 없던 터라 결국 어느 PC방을 찾아가 시간을 때우니 어느 새 저녁이 되어 있었다.

광주에 오면 꼭 먹는 게 시장 국밥인데, 예전까지는 남광주시장 쪽으로 갔지만 이번에는 대인시장을 택했다. 금남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전통 시장인데, 다만 남광주시장과 달리 이 시장의 국밥 골목은 그다지 규모가 크지 않고 위치도 좀 시장 변두리에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이번 여행에서 여러 정보를 얻은 광주 현지인의 블로그 서술에 따르면 대인시장 국밥 골목은 이제 너댓 개만 남은 채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다는 탄식조 위주였는데, 물론 직접 가서 확인해본 결과 갯수는 정말 그런 수준이었다. 하지만 갯수가 적어진 데 반해, 각 국밥집은 대개 식사 공간과 조리 공간을 두어 군데나 두고 영업을 하고 있어서 그 블로거가 쓴 것처럼 큰 쇠락의 이미지까지 주지는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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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연초부터 지방행이 잦아지고 있다. 1월 말에 대구, 포스팅은 안했지만 2월 말에 울산, 3월 말에는 지금 쓸 광주와 다음에 쓸 통영까지 어째 영호남 유람기 식이 되고 있는데, 원래 방랑벽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저 여행을 설명하는 공통의 키워드에는 처묵처묵이 있다.

특히 광주의 경우 그 처묵처묵의 비중이 다른 곳보다 꽤 높은 편인데, 이번에도 그 비중은 당연하게도(?) 그대로였다. 그래서 음악잡설의 비중이 의도적으로 축소되는 모양새가 되는 것도 감수하고 광주와 통영 여행기를 연달아 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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