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정글 잡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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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잡설록 (공지 필독!!!)
by 머나먼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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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록의 인연은 그리 새롭지는 않다. 재수생 시절 홍대를 거닐며 자주 들었던 것도 원래 듣던 클래식 외에 그 당시 한창 유행하던 인디 록-그 중에서도 펑크(punk)-이었다. 실제로 그 당시 드럭이나 스팽글 등을 비롯한 클럽들을 드나들며 격렬하게 날뛰기도 했었고,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의 크리스마스 이브 철야 공연 등 이색적인 공연도 봤다.

하지만 어느 시점엔가-아마도 대학 들어가고 군대 갔다온 뒤-점점 저 쪽에 갖는 관심이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내가 기억하기로는 이 포스팅에 언급한 공연이 거의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대학 끝물 탈 쯤에는 뜬금포로 재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지금은 재즈가 20대 초중반 시절의 록을 거의 대체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렇다고 록에 대한 개인적인 악감정이나 좋지 않은 경험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다만 신체적인 문제로 따지면 항상 갔다오고 나면 느껴지는 먹먹한 귀나 격렬하게 뛰놀며 소모되는 체력 같은 게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저 신에서 멀어진 원인이 아닐 까 싶다. 아무래도 음악을 전공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귀의 상태에 대해서는 다소 민감할 수밖에 없으니까.

하지만 다시금 그걸 보러 간 게 올해 4월 27일이었다. 토요일도 아니고 일요일이었고, 바로 다음 날 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핸디캡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이런 기회를 다시 누려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또 내가 한창 설치던(??) 2000년대 초반에서 10년도 넘게 흐른 현재의 인디 록은 어떤 모습일 지 궁금해서 공연장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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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말미에서 내가 구형 피처폰 폰카로 찍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쓸 예정이라고 했지만, 그거 외에도 이런저런 사진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서 이런 것들을 올려보려고 한다. 이게 진짜 옛 피처폰 폰카 사진들의 마지막 포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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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에서는 주중에 일에 치여 사느라 이런 걸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고 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윤이상 작품이 든 음반을 모으는 데 완전히 손놓고 있었던 건 아니었다. 물론 우연의 산물이기도 했는데, '새로운' CD가 그런 축이었고 '오래된' 건 예전부터 주기적으로 눈여겨보고 있던 한 중고음반 사이트에서 찾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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